산행후기

[스크랩] 허고개-국수봉-은을암-서낭재-425봉-426봉-철탑-비조마을(치술령 못감)

원태산 2008. 10. 29. 13:24

박재상 부인의 통곡으로 만들어진 망부석을 본다는 마음으로 사하구청을 떠난 태평양호는

09:15경 허고개에 42명의 회원을 내려줬고(2분은 B조),

발대식을 마치고 09:25 본격적인 산행 시작.

능선이냐 임도냐등으로 중리 마을을 오락가락, 우여곡절 끝에 두파트로 나뉘어 국수봉 도착11:00.

은을암으로 향한다는 맘으로 우측길을 택했는데... 아뿔사~! 당동마을 약불암 옆까지 내려섰네 11:40.

지형 파악을 위해 중식을 겸하고 12:30경 은을암을 향해 다시 출발.

(후미 10명은 국수봉에서 내려서다가 다시 국수봉으로 돌아가서 주능선 산행을 하여 서낭재를 거쳐 치술령 정상을 밟고  먼저 치산휴게소에 도착.)

은을암을 향해 오르는 중 흰 백구 (약간 누른 털 섞였음)가 산중에서 우리를 마중하는게 아닌가 !

여러가지 사연을 설왕설래 하면서 백구와 은을암에 도착하고 보니, 암자의 보살님이 키우는 3마리 백구중 한마리 (이름은 하늘이) 였던 것이었음.

당동 마을을 출발 한지  한시간 조금 지난 후 은을암 도착, 법당에 예불하고 부인과 딸의 영혼이 깃든 새가 날아 숨어들었다는 동굴을 찾아보고 (숨을 은 隱, 새 을 乙) 은을암 고개를 거쳐 서낭재에 도착 15:00.

남은 시간으로 치술령을 가기에는 시간이 모잘라 중간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다시 출발.

서낭재 납골당을 뒤로 하고 425봉 뙨삐알을 올랐다 떨어졌다 다시 올라 426봉을 지나 철탑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하산을 시작, 비조 마을 도착 16:00.

치산 휴게소로 이동 16:25분.(태평양 호의 위 성철조종사의 도움으로 조금 걷다가 승차 이동)

따끈한 어묵국과 김정희 이사님의 수육은 준비한 쇠주가 부족할 따름이라......

준비하신 집행부와 김정희이사님 감사 합니다.

17:00 출발 18: 30분 사하구청 도착.

치술령은 밟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박재상 부인과 그 딸의 영혼이 긷든 은을암과 더 없이 맑은 하늘은 하루 산행의 보람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치술령만이라도 한번 재도전하리다. 끝. 

출처 : 초우산악회
글쓴이 : 태산(김태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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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6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