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금정산 둘레길 9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9> 부산대 효원재 입구~ 범어사 9.5㎞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lt;9&gt; 부산대 효원재 입구~ 범어사 9.5㎞ "내가 얼짱"… '팔등신' 나무들 자태 뽐내 지난 1월 초 한겨울에 답사팀은 범어사 입구에서 '금정산 둘레길'의 첫발을 뗐다. 겨울 숲을 지나 초봄 오솔길과 바윗길을 걸었다. 부산 금정구에서 양산 땅을 거쳐 부산 북구·사상구·부..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8>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휴게소~부산대 효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lt;8&gt;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휴게소~부산대 효원재 입구 9.2㎞ 올챙이 뒷다리가 쑤~욱, 화려한 봄 보고 걷고 느끼고… 이 길은 시방 봄길이다. 벚꽃이 계통 없이 날린다. 꽃이 한 무더기이다. 봄나물이 지천이다. 올챙이가 습지에서 조붓하게 헤엄친다. 금정산 둘레길 8차 ..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7> 사상구 청룡암 ~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lt;7&gt; 사상구 청룡암 ~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휴게소 9.5㎞ 아! 봄이다 같이 가요~ 봄의 전령들이 온 산에 소리없이 도착했다. 둘레길도 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노란빛과 분홍빛이 길가 곳곳에 깔렸다. 지나치려다 한참을 바라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중국 사..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6 북구 만덕종합복지관~ 사상구 청룡암 10.5km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lt;6&gt; 북구 만덕종합복지관~ 사상구 청룡암 10.5㎞ 너덜겅 군데군데… '돌 향기'에 빠져보자 이 길은 중앙선과 신호등이 없다. 이정표는 있지만, 속도제한 표지판은 없다. '깜빡이'를 넣지 않아도 길을 바꿀 수 있고, 숨이 차면 언제든지 쉬다 갈 수도 있다. 이 길은 둘레길이..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5> 화명정수장~ 만덕종합사회복지관 11㎞

[길을 걷다 - 금정산 둘레길] &lt;5&gt; 화명정수장~ 만덕종합사회복지관 11㎞ 쭉쭉 뻗은 소나무 천지, 솔향 가득한 오솔길 '운치' 금정산 둘레길 5차 구간은 솔 내 가득한 길이다. 참나무 낙엽이 수북한 오솔길도 등장한다. 이른 아침에 걸으면 고요한 청량감이 사위를 감싼다. 둘레길은 이번 구간에서 금..

[길을 걷다- 금정산 둘레길] <4> 금곡역~ 화명정수장 11.3㎞

돌고래 모양 바위·인공 호수 어우러져 봄 향기 '살랑' 금곡로 희망근로사업으로 새단장 '애기소'로 유명한 대천천 전설 느껴 수목원 3D 체험관 등 볼거리 많아 도시철도 금곡역부터 화명정수장까지 이르는 11.3㎞ 구간은 기점 부근과 산성마을과 화명동을 잇는 도로를 빼곤 오롯이 흙길이다. 아이와 함..

[길을 걷다-금정산 둘레길] <3> 부산일보 2011.02.11 법천사~호포역

길을 걷다-금정산 둘레길] &lt;3&gt; 법천사~호포역 임도 입구 9㎞ 낙동강 풍경 보며 걷는 한발 한발에 봄기운 '솔솔' 매서운 겨울은 매몰찼고, 매정했다. 그럴지언정 봄은 올 게다. 지금 금정산 둘레길에는 봄이 움트고 있다. 아직 지천으로 깔린 건 아니다. 대신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봄기운이 발 속으..

[길을 걷다] 금정산 둘레길-2 (부산일보 2011.01.20)

[길을 걷다-금정산 둘레길] &lt;2&gt; 양산 외송마을~ 법천사 입구 9.3㎞ 소나무 숲 향기 코끝 '시큰' 산허리 감는 넉넉한 길 경남 양산시 동면 외송마을의 버려진 집에도 새싹이 움트고 있다. 그들은 추위 탓에 기진한 시간을 홀로 견디고 있다. 봄볕에 싹이 수줍게 올라왔을 때 그들을 반가이 맞이할 사람..

[길을 걷다] 금정산 둘레길-1 (부산일보 2011.01.01/06)

늘 익숙해서 몰랐는데… 우리 동네에 아름다운 길이 있었네~ 다시 길을 걷습니다. 새해 새 마음으로 '훅~' 긴 숨 한 번 크게 내쉬고, 길을 나섭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겨울입니다. 볼에 와 닿는 겨울 된바람은 얼음장같이 맑고 투명하여, 세간의 잡념들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들메끈을 고쳐 매고 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