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영남알프스 둘레길 14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15> 에필로그

입맛따라 '길맛' 14개 구간 460리 6개월 답사, 한 장의 지도로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의 한 구절입니다. 지난 1월 칼바람을 맞으며 석남사 앞에서 신발끈을 묶던 둘레길 답사팀..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13>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 울주군 두서면 차리 12.9㎞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13&gt;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 울주군 두서면 차리 12.9㎞ 큰골 물소리·길 마찰음에 정겨운 운치, 콧노래 저절로… 12차 구간은 땀나는 구간이었다. 문복산 능선으로 올라갈 때 '깔딱'거리는 자세가 역력했다. 동행한 한 독자는 "다른 구간보다 조금 벅찬 구간이었지..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12>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 입구 ~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14.7㎞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12&gt;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 입구 ~ 경주시 산내면 대현3리 14.7㎞ 물 좋고 산 깊은 곳, 숲길 파노라마에 더위는 싹~ 백두대간의 허리인 태백 매봉산에서 불거진 낙동정맥은 부산의 몰운대까지 370㎞를 힘차게 달린다. 그 사이 영남 알프스의 고헌산, 가지산, 간월산, 영..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11> 청도군 매전면 당호리~ 운문면 신원리 운문사 입구 11.7㎞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11&gt; 청도군 매전면 당호리~ 운문면 신원리 운문사 입구 11.7㎞ 이중환의 '택리지' 발자취 따라 억산 능선 넘어 '뚜벅뚜벅' 당쟁의 상처를 딛고 조선 땅을 누빈 실학자 이중환. 그가 '살 만한 땅이 어딘가?'에 대한 답으로 펴낸 인문지리서인 '택리지'. 이 책 복거총론 ..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10> 청도군 매전면 중남교~ 매전면 당호리 11.6㎞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10&gt; 청도군 매전면 중남교~ 매전면 당호리 11.6㎞ "앗 차가워!" 동창천 건너다 비명, 징검다리 놓고 '사뿐사뿐' 경남 밀양시 산내면의 오지마을인 오치령을 넘을 때 골짜기 아래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과 마주했다. 봄을 물리고 여름을 여는 바람이었다. 바람엔 ..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9> 밀양 산내면사무소~ 청도군 매전면 중남교 10.1㎞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9&gt; 밀양 산내면사무소~ 청도군 매전면 중남교 10.1㎞ 오치고개 넘어… 사과밭 지나… 초록빛 풍경 속으로 봄을 달군 화신(花信)이 소리 없이 왔다가 기색 없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다. 진달래 핀 자리에 철쭉이 피기 시작했다. 산은 분홍빛 대신 초록빛 옷으로 바꿔..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8> 밀양 산내면 내촌교~ 산내면 산내초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8&gt; 밀양 산내면 내촌교~ 산내면 산내초교 10.1㎞ 물길 따라 가다가다 보면 어느덧 사과꽃 향기 속으로 영남알프스 둘레길 7차 구간(본보 14일자 29면 보도)은 다소 가팔랐다. 된비알도 제법 있었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래재'를 피하려고 정각산 능선과 안부를 넘었..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7> 밀양 단장면 삼거마을~산내면 내촌교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7&gt; 밀양 단장면 삼거마을~산내면 내촌교 14.2㎞ 마을길 걷고 도래재 돌아… 망울 터뜨린 매화 더 반갑네~ 영남알프스 둘레길 6차 구간(부산일보 3월 31일자 29면 보도)에서 답사팀은 오지마을 바드리에 올라가 바달리 고개를 내려왔다. 이번 구간에서는 영남 알프스..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6> 밀양 고례마을~ 삼거마을 10㎞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6&gt; 밀양 고례마을~ 삼거마을 10㎞ 꽃망울 터뜨린 매화, 돌 징검다리·뗏목타기 최고예요! 밀양호에서 부는 바람이 고례마을 아래로 넘어왔다. 마을 군데군데 심긴 매화가 이제 막 피어올랐다. 냇가를 따라 개나리와 버들강아지가 너 나 할 것 없이 꽃을 피워댄다. ..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5>양산 내석마을~ 밀양 고례마을 17.5km

[길을 걷다 - 영남알프스 둘레길] &lt;5&gt; 양산 내석마을~ 밀양 고례마을 17.5㎞ 밀양호 장쾌한 풍경 "이 맛에 길을 간다" 신년기획 '영남알프스, 길을 걷다'를 시작한 본보 답사팀은 모두 160여㎞를 걸어 볼 생각이다. 이 길은 영남알프스의 높이 1천여m의 준봉을 에두르는 길이다. 이미 가지산 자락에서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