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97] 오늘(7/07)은 소서, 민어매운탕ㆍ수제비를 먹어볼까?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의 열한째로 하지와 대서 사이에 든 소서(小暑)입니다.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에 따르면 소서 무렵의 15일을 3후(三侯)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중후(中侯)에는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 다니며, 말후(末侯)에는 매가 비.. 24절기 2017.07.07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85] 오늘은 “하지”(夏至), 가뭄에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판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6월 16일 충남 홍성군은 백월산(해발 394.3m)에서 단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6월 초 구항면 거북이 마을 보개산 산제바위에서 기우제를 지낸 뒤 올해 들어 두 번째라고 하며 기우제에는 김석환 홍성군수와 김덕배 군의회 의장.. 24절기 2017.06.21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573] 오늘은 망종,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냅니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아홉째인 “망종(芒種)”입니다. 망종이란 벼, 보리 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씨앗을 뿌려야 할 적당한 때라는 뜻이지요. 이 시기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바쁜 때로 “발등에 오줌 싼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전역에는 비가 오지 .. 24절기 2017.06.05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432] 시래기를 엮어 달고 김장을 서두르는 ‘소설(小雪)’(11/22)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11/22)은 24절기 가운데 스무째로 소설(小雪)인데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이 무렵은 추위가 시작되지만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초순의 홑바지가 .. 24절기 2016.11.23
(얼레빗) 3421. 오늘(11/7)은 입동, 시루떡 해서 고사 지내고 이웃과 나누고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아홉째로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입니다.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지요. 입동을 앞뒤로 하여 닷새 안팎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합니다. 농가에서는 냉해(冷害)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덕(구덩이)을 파고 저장하기도 .. 24절기 2016.11.07
(얼레빗) 3410. 모레(10/23)는 상강, 노루꼬리처럼 뭉텅 짧아진 하루해 모레 23일 일요일은 24절기의 열여덟째 “상강(霜降)”입니다.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때인데 벌써 하루해 길이는 노루꼬리처럼 뭉텅 짧아졌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면 하룻밤 새 들판 풍경은 완연히 다릅니다. 된서리 한방에 푸르던 잎들이 수채색 물감으로 범벅을 만든 듯 누렇.. 24절기 2016.10.21
(얼레빗) 3401. 내일(10/8)은 한로, 모레는 중양절(10/9), 국화전을 부쳐 먹을까? 내일은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힌다는 24절기 열일곱째인 한로(寒露)이며, 모레는 우리 겨레가 명절로 지내왔던 중양절(重陽節, 重九)입니다. 한로와 중양절 무렵에는 국화전(菊花煎)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가 먹었는데 국화술은 그 향기가 매우 좋아 많은 사람.. 24절기 2016.10.07
(얼레빗) 3390. 오늘(9/22)은 추분, 선비는 졸 닦고 중용을 생각하고 공예 낮때와 밤때가 똑 같다 하느니 오면 앗 읽고 달 돋으면 임 생각고 고요히 깊어가는 갈 선비는 졸 닦고 위 노래는 일본 교토의 한밝 김리박 선생이 쓰신 “갈 같 날”입니다. 여기서 ‘갈같날’은 추분(秋分)을 가리키는 토박이말이며, ‘앗’은 책, ‘갈’은 가을, ‘졸’은 지조(志操)를 .. 24절기 2016.09.22
(얼레빗) 3380. 오늘(9/7)은 백로, 포도지정을 생각하는 날 오늘은 24절기 열다섯째로 흰 이슬이 내린다 하는 백로(白露)입니다. 옛 사람들은 이때만 되면 편지 앞머리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후 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하옵시고”라는 인사를 꼭 넣었습니다. 그것은 포도가 제철인 때 곧 백로부터 추분까지의 절기에 어른에게 안녕하신.. 24절기 2016.09.07
(얼레빗) 3369. 오늘(8/23)은 처서, 책도ㆍ옷도ㆍ고추도 말리는 때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넷째인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만큼 여름은 가고 본격적으로 가을 기운이 자리 잡는 때입니다. “處暑”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라는 뜻이 되지요. 하지.. 24절기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