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7 산행 08.09.09 12:54 씀
많은 보고픈 얼굴들을 만나고 즐거운 맘으로 버스는 출발한다. 48+1명. 밀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내려 유천,매전을 거쳐 운문면을 지나 운문사 삼거리 못가 운운댐이 거의 끝나는 곧에 십리골가든이 있고 여기서 좁은 포장길로 좌회전, 다리를 건너 또 좌회전하여 약 5분 거리에 오늘의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인 오진 마을이 있다. 조그만 시골마을이 표고버섯을 재배한다. 비닐하우스에 검은막을 두른 재배농장이 여러군대 있다. 올해 청도지역이 가물은 탓인지 마르회관 뒷편의 이곳 개울도 예외는 아닌듯 물이 아주 작다.
발대식을 하고 출발(10:05경). 들머리를 들어서자 마자 가파른 오르막이다. 마사가 많이 섞인 흙이 많다. 약30분 뒤 갈림길이다. 부산 거향산악회 회원과 합류 한다. 옹강산 정상에서 문복산으로 간단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쉼 없이 오른다. 437봉은 개년도상의 표시이고 일반적으로는 잘분간이 않갈 정도의 봉이다.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숨을 돌린다. 갈림길에서 15분 정도. 온통 산으로 둘러 쌓인, 과연 가지산의 지봉지대 임을 실감케 하는 산세다. 조금 더 오르니 로프가 나온다. 이제부터 암릉지대. 말등바위 까지 암릉과 전망대 그리고 보통의 산길이 반복 된다. 땀은 그치지 않고 계속 흐른다. 하지만 시원하게 불어주는 산바람 덕에 나오는 양이 전주와는 또 다른다. 계절이 바뀌고 있나 보다. 암릉을, 흙길을 정신 없이 오르느라 시간을 가늠해 볼 겨를도 없이 암봉을 오르내렸다. 그러기를 한시간여. 오늘 산행의 백미인 말등바위. 이름 그대로 말등이다. 전망대로도 으뜸이다. 내쳐 한고비를 넘어니 삼거리 갈림길이 나오고 평지다. 약 50미터 전방이 정상. 고지를 30 여미터 앞두고 점심을 먹는다.(12;10경) 점심 식사 후 정상에서 한컷~!.(12:45경) 다시 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아까 올라온 길은 버리고. 오를 때와 정반대로 내릴때의 길 역시 경사가 급하다. 10여분들 가파르게 내려서니 다소 완만하다. 사실 오늘 산행에서 지금 부터가 인내를 요하는 구간이 된다. 이제 계속 내리막 이려니 하는데 곧바로 오르막 또 다시 내리막과 평지인듯 하더니 오르막 반복하며 570봉을 지나 전망바위.(14:00경) 철탑 밑을 지나면서 갈등도 해 본다. 하산길을 택 할까? 아니다 가보자 농가 임도에서 내려서자? 쉼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운문댐21 표기에서 다시 한번 갈등을 하다가 그대로 직진. 어느듯 길이 평활하다. 뒤의 후미는 기다려도 오지 않고 선두는 보이질 않고. 희미한 길을 찾아 앞만 보고 걷는다. 울창한 숲의 신선한 공기로 위안을 삼으며. 오르막인듯 올라서니 여기가 505봉 안부가 끝나는 지점. 계속 간다. 또 오르막 선두의 목소리가 들린다. 피곤한 다리를 달래보며 힘을 다해 오르니 선두가 쉬고 있다. 여기가 매곡 606 봉.(14:50경) 왼쪽으로 완전히 틀어 내려선다. 이제는 내리막만 있을려니.... 임도를 만나 건너서 안부 묘지에서 쉬어본다. 눈앞의 오르막을 탓 하면서. 다시 507봉을 향해 오른다. 두어번의 오르내림 끝에 507봉의 옆을 돌아 본격적 내리막. 마사토에 급경사다. 미끄러지며 발밑에 먼지를 날리며 정신 없이 내려서 철탑을 지나니 다소 완만. 산행의 종착이다. 이내 임도를 만나고 마을 인가가 나오고 주차장의 버스가 보인다. 끝났다. 한산길이 무려 3시간! 참으로 긴 거리다. 오랫만에 6시간의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16:00경) 후미를 기다리며 행장을 풀고 다 내려온 후 출발한다.(16:15경) 운문령에서 시작한 계곡물이 운문댐으로 모이는 길을 따라 운문령을 향한다. 가다가 좋은 계곡 물은 봤는데 그냥 갈수 없어서리..... 몸도 마음도 식히고 두부에 쇠주, 보리주도 한잔...캭~~! 사하구청은 19:00경 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이상.
부산일보 20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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