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

죄의식에서 놓여나라 - 팔로잉 201.01.24

원태산 2014. 1. 24. 13:59

 

죄의식에서 놓여나라. 죄란 사실 실체적인 죄가 아니라 다만 실수였을 뿐이다.

아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그 또한 배움의 일환이다.

선행을 통한 배움 뿐 아니라 악행을 통한 배움도 본질에서 본다면, 똑같이 필요한 삶의 가르침이다. 우리는 선행을 통해서뿐 아니라 악행을 통해서도 배워야 한다. ...

선악을 둘로 나누어 놓고, 그 가운데 선행만을 좋은 것이라고 판단하고, 악행은 나쁜 것이라 규정지은 뒤 죄의식을 뒤집어 쓸 필요는 없다.

죄의식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과 절망은 오히려 죄에 대한 의식을 더욱 강화해 동일한 죄를 끌어들이는 힘으로 작용할 뿐이다.

우리는 삶에서 선행만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악행을 할 수도 있다.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어쩌면 그 또한 꼭 필요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그것이 있어야 균형있게 배우고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고 참회는 하되, 죄의식에 사로잡히지는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