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8 산행 08.05.20 18:24 씀
약간은 흐린 날씨에 오후 늦게 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53명은 태평양호에 몸을 실었다. 산청 휴게소를 거쳐 오휴마을에 도착하니 10:30경, 마을에는 소룡산 오르는 산행 안내도를 친절하게 세워 두었다. 주차장인듯한 넓은 마당에서 오른쪽으로 마을을 지나는 시맨트 포장 임도가 나 있고 소룡산 방향을 표시 해두고 있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고개 마루에서 발대식을 한다. 그리고 출발.(10:45경) 이정표방향으로 간다. 해발 360미터. 버리고 온길은 대현리 방향이라 표시 되어 있다. 오늘 산행후 5만분의 일 지도를 보고 안 내용이지만 거창과 산청에 동일한 지명이 있다. 산청 오부 대현리, 거창 신원 대현리 그리고 오부 신촌, 신원 신촌 (개념도의 신예동의 실지명 임). 들머리 고개 마루의 이정표에 있는 대현리는 오부면의 대현으로 이해가 된다. 주의 요망. 들머리에는 넓은터에 묘지가 있다. 묘지를 뒤로 하고 능선을 오른다. 모자가 필요 없은 숲 속이다. 하지만 들머리를 지나자 계속 오르막이다. 처음은 다소 견딜만 한 오르 막이더니 5~6분 지나니 나무로 이루어진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코가 땅에 닿을 듯 하다. 헉헉..... 중간에 약간의 휴식을 하고 게속 오른다. 오르는 길에 홍굴이 있었지만 힘든 몸이 허락치 않아 그냥 지난다. 다소의 바윗길을 지나고 또 오르는 중, 이번엔 강굴이라는 표지가 있다 30미터라는 표시에 지나온 홍굴의 아쉬움을 달랠겸 강굴로 가본다. 정말 30미터 거리에 허리를 숙이고 들어 가니 어른 4~5명은 족히 누울수 있는 넓이에 몸을 고추세워도 머리가 천정에 닿지 않는다. 임진왜란시 강씨가 부모님을 모시고 피난하였다 해서 강굴 이란다. 이 작은 동굴에서 천정에 매달려 잠자는 박쥐를 봤다. 도시에서 가끔 초저녁에 날아 다니는 것은 봤어도 매달려 잠자는 박쥐를 보기는 참으로 오랜 만의 일이었다. 돌아 나와 다시 한번 숨을 몰아 쉬니 헬기장이 나오고 이내 소룡산 정상이다. 여기서 점심을 하고 가잔다.(11:45경). 가파른 길을 올라온 탓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점심을 먹는 중, 남서쪽으로 펼치진 거대한 산 능선이 지리산이고 그 최 정점에 천왕봉이 있는 장관을 넋을 잃고 바라본다. 소룡산을 출발해(12:20경) 내리막으로 내려간다. 약 5~6분 후 세이덤이다. 다리가 후들거려 아래로는 못보고 멀리 신원 대현리 쪽으로 보면서 덕갈봉 능선을 가늠해 본다. 다시 돌아 나와 5~6분을 내려오니 또 전망대, 여기서 보는 세이덤이 정말 장관이다. 해발 550미터의 안부에 이르자 취나물 채취 시간을 30분 준단다. 난 나물 캐는 일에 잼뱅이라 그냥 가기로 하고 계속 간다. 소나무 숲의 장관이 이어지고 산행로에는 끝없이 여기저기 취나물이 보인다.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보일 지경이니 그 양은 미루어 짐작이 가리라. 계속 오르니 또 다시 나무계단. 소룡산 오르막/ 내리막 및 바랑산 오르막/내리막의 경사 급한 곳에는 어김없이 나무계단이다. 코가 한번 더 땅에 닿을 듯 힘들여 오르고 또 올라 드디어 바랑산. 13:45경. 취나물 채취 하는 회원을 위해 여기서 푹~~ 쉬기로. 정상 확인 사진 한 컷하고 다시 출발~~! (14:15). 여기서 잠깐 !!!. 개념도에는 신촌(오부면) 방향으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예동으로 표기 되어 있고 실제로도 신촌 방향만 이정표가 있으며 길도 그방향만 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결정타. 남서 쪽으로만 나 있는 길은 내리막이면서 깨끗하게 닦여 있고 신촌으로 이어지는 임도까지 이어진다.(마지막 구간은 길이 다소 희미하고 작은 저수지를 애둘러야 임도에 닿음) 신나게 내려 왔는데 먼저 내려가신 회원님이 여기가 오부 신촌이라고, 동네사람에게 확인 하셨단다. 후미가 내려 오길를 십여분간 기다리는 동안 의견이 분분. 결론은 신원 신촌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 고개를 넘기로 한다.(15:05분경) 굽이굽이 임도를 따라 하염없이 걷는다. 고개 마루에 서니 저기 신예동( 신원 신촌) 마을이 보인다. 무작정 가본다. 동네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여기는 신원 신촌이고 저 밑에가 예동이란다. 신예동이라는 지명은 없다. 태평양호가 보이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16:20분경) A팀 36명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철마산을 비롯한 주변 산을 타셨단다. 암튼 속히 산청의 야영장으로 이동하여 몸을 닦고 하산주를 하잔다. 여기서 잠깐, (다음에 가시는 분을 위해) 개념도 상에는 예동가는 산행로가 바랑산 정상에서 직진하듯이 표기 되었으나, 실제로는 바랑산 정상으로 들어서는 길이 남에서 북으로 되어 있고, 오부 신촌으로 내려 가는 뚜렷한 길은 남서쪽 방향에 나 있으며, 바랑산 정상에서 예동마을로 바로 갈려면 정 서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 길은 찾을 수가 없었다. 5만분의1 지도 및 다녀온 지형을 더듬어 보건데 정상에서 정 서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서야 되며, 오부 신촌으로 가는 길을 따를 경우 내려서면서 부터 오른쪽으로 가는 길을 세심하게 찾아야 할 일이다. 만일 찾지 못하면 무조건 오부 신촌으로 내리 설 수밖에 없다. 이점 유의 하시길..... 아무튼 우여 곡절 끝에 예동마을을 찾아가 무사히 합류 했지만 여기서도 지역 이기주의를 실감했다. 소룡산/바랑산 산행로를 산청군에서 개설 하다보니 거창으로 가는 산행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참 아쉬점이 아닐수 없었다. 아울러 신촌 <-> 신촌을 연결하는 임도를 따라 오를 경우 고개 마루에서 흙길을 넘어 가면 신원 신촌으로 들어가야 하고 임도를 계속 따라 산을 둘러가 오른쪽으로가면 예동마을로 바로 갈 수있다. 참고 하시길... 16:50분경 야영장 도착 간단히 몸을 닦고 집행부에서 준비하신 삼겹살을 맛있게... 끝 무렵에는 쏟아지는 빗물을 섞어 가며 굽고 먹고.... 18:00 출발 , 군북 들머리 휴게소에서 의령 수박과 캔맥주로 아쉬움을 한번 더 달래고 부산 착.(20:40). 무사히 귀가 했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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