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호구산 619m 경남 남해 이동면 20140216

원태산 2014. 2. 17. 20:54

1. 개념도: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567> 남해도 호구산~송등산~괴음산 2008.03.07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080307.22029193027

 

 

2. 산행경로

용문사주차장-용문사-백련암-염불암-송등산갈림길-염불암갈림길(정상 아래)-삭평갈림길-정상-갈림길 x 2-안골샘 입구-편백숲-다정저수지-

다정마을-남해마늘연구소 앞 주차장: 약 4km, 3.5시간(점심, 휴식 포함)

 

3. 하고 싶은 말

섬산을 얕잡아 보다 큰 코 다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 너덜의 가파름 악산에 버금이라

차향이 깊은 1500년 용문의 뿌리가 깊고도 깊으니 호구의 산신령이 초우를 보살피리라

앵강만이 손안이요 노량이 뒷배이니 한려의 끝자락이 송등 넘어 있구나.

 

정월 대보름 이편저편에 영험한 산신령님께 한해 산행의 시작을 고하고  보살핌을 구하고자 호구산을 찾았다. 

하지만 산신령님을 뵙는 길이 만만치가 않으니 영험함이 배가 될 것이다.

용문사 주차장까지는 대형버스가 올라간다. 서포 선생님의 석상과 연보를 뵙고 포장길 따라 약 200m 5분을 오르면 일주문이다.

계속해서 포장길 따라 10분, 용문사 경내로 들어선다. 서기 7세기에 창간을 알렸다니 그 역사가 깊고 규모도 크다.

절 뒤편 백련암 가는길의 자연사 식물원에는 너른 차밭의 색만 녹색이다. 백련암은 차밭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난다. 4분.

백련암은 포장길을 따라 가도 닿을 수 있지만 용문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의 차밭을 지나는 것이 더 운치 있는 일이다.

백련암의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대문을 나서서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기를 5분. 염불암의 대웅전과 요사체를 만난다.

산길은 대웅전 오른쪽 대나무 숲에 열려 있다. 하지만 길이 지금까지의 경사도와는 다르다. 가뿐 숨을 몰아 쉬기를 6분.

송등산 갈림길에 닿는다.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왠걸~! 너덜겅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더욱 가팔라진다.

한발 떼기가 어렵게 느낄 정도의 시간인 30분. 좌우로 수평으로 갈리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정상 아래 염불암갈림길.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2분후 석평갈림길. 오른쪽 길은 버리고 정상이 있는 왼쪽길을 따른다. 두번의 나무계단을 지나 올라서면 정상. 3분.

정상은 거대바위군 아니 거대바위가 긴긴 세월동안 여러갈래로 쪼개진 모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형상의 바위 위에

너른 터가 닦여 있고 '납산(원산)' 정상석과 두개의 전망안내판 그리고 봉수대가 있다. 

남쪽은 손을 펼치면 쏙~ 들어올 것 같은 앵강만, 동쪽은 금산 북동은 창선대교, 남해읍이 북쪽이요 서쪽은 송등산과 괴음산이

한려수도의 마지막 모습을 막고 있다.

시산제를 올린다. 영험하신 산신령님께 한해의 시작 산행을 알리고 보살핌을 청한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초우의 한해 산행이 무사히 안전하게 진행 되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하산길은 봉수대를 지나 북쪽에 나무 안전난간이 시작이다. 하지만 하나 더 있다 봉수대 지나 서쪽 끝에 가면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나무난간에서 내려 오는 길과 바로 합류한다.

6분 후 '염불암0.7km/송등산2.5km' 갈림길 이정표에 이어 눈 앞 1분 거리에 '송등산/다정마을'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오른쪽의 다정마을로 내려간다. 너덜이 흙과 나뭇잎에 덮여 수많은 세월을 보낸 모습이 내리막의 시작이라면 그 다음은

아예 너덜겅이 속내를 들어내는 너덜길이다. 그렇게 바위들이 그 속을 들어내고 다시 숨기는 사이 길은 가파른 내리막을 만들고 있다.

안골샘 입구까지 30분. 가파른 내리막은 쉽사리 끝을 보여주지 않았다. 20분 후 편백숲에 닿으면서 다소 완만해진 길은 편백숲을

벗어나면서 다정저수지 옆 임도에 닿는다. 5분. 저수지 옆 포장길 따라 둑을 내려서서 다정마을 방향으로 간다.

위에서 내려다 볼 때도 느낀 일이지만 다정마을 앞 들판은 섬의 들판으로는 꽤나 너른 들판이다.

북동쪽으로 뻗은 그 들판의 한 가운데 길을 따라 가면 둥근 유리 온실 집이 보이는데 그곳이 보물섬식물원이고

그 직전에 '남해 다정리 지석묘'가 있다. 보물선식물원 맞은편은 마늘나라인데 길은 그 가운데를 지나면서 19번 국도에 닿는다.

다정 정류소는 19번 국도에 닿자마자 왼쪽으로 꺽으면 농촌진흥청이고 그 넘어에 너른 마당/주차장이있는데

여기가 남해마늘연구소 앞 너른 마당이며 다정 정류소는 그 마당의 북서쪽 끝에 있다. 너른 마당은 장평저수지와는 19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마주 하고 있다. 산행은 마무리된다. 이상. 

 

4. 추억그림

용문사 주차장

 서포 선생님 석상(주차장 위)

 

 

 용문사 일주문

 일주문 옆 등산 안내도

 개불알꽃

 용문사 가는길

 용문사 입구, 왼족 포장도 따라 백련암 가는 길, 오른쪽 용문사.

 용문사

 

 

 

 절 뒤의 자연사 식물원에 있는 차밭, 사진 찍은 사람 위치에서 산쪽으로 가는 길을 따르면 백련암으로 간다.(포장도로 따라 안가도 됨)

 차밭에서 내려다 본 용문사

 

 백련암

 

 

 염불암 가는 길에 상수원 보호를 위한 출입금지 표식이 돌탑 가운데 걸려 있다.,

 염불암과 차밭

 

 산길은 염불암 대웅전 오른쪽 옆에 열려 있다.

 

 대웅전 오른쪽 옆 모습

 염불암 뒤의 산에서 내려다 본 모습, 기와 지붕이 대웅전.

 송등산 갈림길 삼거리

 

 참나무와 노각나무가 닥 붙어 있다. 사랑하는구나~~**

 경사가 급한 너덜길

 

 정상 아래 염불암갈림길,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가도 되는데 오른쪽이 오르기가 수월함.

 

 석평갈림길

 

 석평갈림길에서 본 정상 방향, 하나의 거대바위가 위에서 부터 쪼개져 나가는 모습.

 

 첫 나무계단

 두번째 나무계단

 정상부는 이렇게 거대바위가 쑥 솟아 올라 있다.

 정상에서 본 앵강만.

 금산 방향

 창선대교 방향

 

 하동 방향

 정상부 전체 모습, 봉수대와 안내판 두개가 보인다.

 

 남해읍 방향

 송등산과 괴음산

 염불암이 발아래에 아득하다.

 시산제

 

 

 

 

 

 

 하산 시작~!

 

 첫 갈림길, 염불암 방향으로 가면 오를때 만난 염불암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위의 이정표에서 내려다 본 아래 이정표.

 아래 이정표, 다정 마을은 오른쪽 내림길.

 시작 부터 경사가 심하다.

 

 너덜겅

 

 

 안골샘 입구

 

 묘지, 돌담의 묘지가 여러기 있다.

 편백숲

 

 

 산행 날머리인 다정저수지 옆 포장길

 

 저수지 둑 아래 수로.

 다정마을 가는 길

 다정마을 앞 들판에서 뒤돌아본 저수지 방향

 다정마을 앞 들판에서 본 다정마을

 백련초 밭

 

 사진 왼쪽 안내판은 남해 다정리 지석묘 안내판, 메타스퀘어나무가 있는 곳이 보물섬식물원, 그 맞은편이 마늘나라.

 

 

 보물섬식물원

 

 마늘나라

 농촌진흥청

 

 마늘연구소 앞 너른마당/주차장 북쪽 끝에 있는 다정마을 표지석.

 마늘연구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