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구봉산 1002m 2013.03.17 전북 진안

원태산 2013. 3. 18. 11:59

1. 개념도

 1) 부산일보 [산&산](25) 전북 진안 구봉산 2005.01.20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70101&newsId=20050120000146#none

 

 2) 국제신문 근교산 & 그너머 <366> 진안 구봉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031211.01028R00878

 

2. 산행경로

주차장-양명교-부도골-안부-쉼터-1,2봉갈림길-1봉-1,2봉갈림길-2봉-3봉-4봉-5봉-6봉-7봉-쉼터-돈내미재-협곡-

전망대-구봉산 정상-바랑재-바랑골-별장-포장임도(왼쪽)-민박집왼쪽끝-윗양명마을-양면교-주차장: 약 5.7km(이정표 표기 기준), 약 4시간45분 소요.

 

3. 하고 싶은 말

산행길이 짧다고 얕보지 말지어다 아홉봉의 깍아 지른 경사에 또 오르내림은 아홉번 보다 더 많으니.

발 닿는 곳이 절경이요 눈 주는 곳이 감탄이라. 너 여기 있음을 왜 진작 몰랐던고.

용의 등줄기가 하늘을 향해 오르다 6봉에 멈춰 공룡의 등 비늘로 바꿨으니.

양명에서 본 능선은 어디에 비해도 으뜸의 공룡이라~! 놓친 8봉이 아쉽기만 하구나.

 

아홉개의 봉우리니라 어지간히 각오는 하였지만 막상 오르고 또 오르니 끝이 없는 듯하다.

8개 봉우리를 지나 돈내미재에서 한숨 돌리고 협곡의 장관에 정신을 빼앗긴채 중간 쉼터에 닿으면

정상이 눈 앞에 있는 듯하지만 막상 오르니 전망대라. 정상은 한번 더 내렸다 올라야 하는 최고의 난코스다.

안전 밧줄 난간과 철계단 돌계단이 없어면 가히 난코스 중 난코스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산이 주는 절경과 쾌감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으뜸의 경지이니 산꾼들의 탐방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산행은 위/아래 양명마을 중간의 위치, 725 지방도로 변에 있는 대형 주차장 뒤편의 산행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시작 되어 양명교를 지나 부도골을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진다. 4분.

처음 다소 완만하던 경사는 이내 그 급을 높이더니 오를 수록 급이 올라간다.

돌계단을 지나 안부에 이르기 까지 힘든 경사를 넘어서면 조금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진다. 20분.

침목계단을 한발한발 밟으며 7분을 오르면 쉼터, 1시 방향에 1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힘내어 오르며 왼편의 2~9봉의 모습을 보고 체력을 조정한다. 오른편 1봉이 눈 높이에 들어오고 1,2봉 갈림길. 12분.

오른쪽 1봉으로 나아가면 안전 밧줄, 밧줄을 잡고 첫 내림 이후 곧장 오름 뒤의 정점을 밟는다. 4분.

용담댐의 너른 폭을 가늠해 보고 왔던 길을 되짚어 갈림길로 돌아 나와(4분) 2봉을 향해 밧줄을 잡고 오른다.

2봉은 갈림길에서 3분. 이제 이 산군이 골산이라는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8부 능선 아래는 참나무와 잡목의 군락이라면 그 이상의 높이에는 소나무의 군락이다.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나무는 소나무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고 이후 모든 바위 능선은 비슷한 상황이다.

3봉은 암릉 타고 내려다가 오르는 4분 거리.  산행로 옆에 표지석이 없어면 그냥 지나칠뻔 하다.

건너편 4봉을 보니 억~! 지금 까지와는 급이 다르다. 3봉을 내려와 안부에서 밧줄을 따라 북사면을 따르면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4봉 정점 가는 길 오른쪽은 중간 쉼터로 바로 가는 우회길이다. 왼쪽 길을 택해 밧줄을 잡고 오른다.

의외로 너른 터에 4봉의 표지석이 서 있다. 9분. 5봉을 가기 위해서는 4봉 아래 쉼터를 지나 한번 더 내려선다.

그리고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야 한다. 23분. 모든 오르내림의 암릉에는 밧줄이 있다.

여기서 보는 구봉산 정상 아래의 작은 바위 봉우리와 7.8봉의 남쪽 사면 절벽의 모습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제 다시 내려간다. 한참을... 그리고 올라선 6봉. 9분.

아래로 내려서는 것도 모자라 남쪽으로 형성된 절벽의 바위틈에 만든 길을 따라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고. 삼거리다.

직진은 8봉 방향. 오른쪽으로 7봉을 오르는 철계단이 놓여 있다. 몇년 전까지 오를 수 없어 바로 지나갔던 7봉.

이제 철계단을 통해 올랐다 다시 이곳 삼거리로 내려오면 된다. 내려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오르고.

7봉의 정점은 다른 봉우리에 비해 그 터가 좁다. 조망은 비슷하다. 13분.

7봉에서 삼거리를 내려 와(5분) 8봉을 향해 더 내려간다. 7봉을 갈 때와 마찬가지로 남쪽 절벽길을 타고 오른다.

또 다른 철계단을 오르니 안부 쉼터. 이정표는 구봉 정상과 주차장 방향만 표기 되어 있다. 11분. 8봉은 어디에?

정상 방향으로 나아간다. 길은 내려가고 산죽길이 이어지더니 삼거리 이정표가 있다. 돈내미재다. 3분.

아차~! 내려오기 전 안부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열려 있던 길이 8봉 가는 길이었던 것이다.

때는 늦으리. 음음~~~으~~. 다시 되돌아 올라가기에는 체력에 문제가 있을 듯하여 포기한다. 8봉을 놓쳤다.

키 낮은 산죽숲을 따라 정상의 북쪽 방향으로 가니 절벽이 나타나고 그아래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보인다.

그리고 절벽 모퉁이를 살짝 돌아가자. 아~! 탄성만 나오는 광경이 앞을 기다리고 있다.

끝없이 오르는 철계단의 중간에 지금도 녹아 내리고 있는 고드름폭포, 혐곡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구간을 만난다.3분.

이제부터 고행의 시작이다. 그나마 아름다운 장면에 정신이 팔려 힘든 것을 다소 잊을 수 있음에 고마워 할 뿐.

철계단이 끝나고 밧줄구간이 이어진 후 중간 쉼터. 13분. 아직 정상은 한참 남았다. 물 한모금이 시원하다.

오른다. 바로 위 보이는 정점이 저기가 정상이겠지? 밧줄을 잡고 미끄러운 얼음 위를 조심히 오르고 또 올라 도착한 곳.

전망대. 18분. 정상은 저마치 더 위에 있다. 그것도 또 내려갔다 올라야 하는 구간이다. 휴~~~

 주어진 의무를 다해야 하는 책임을 진 사람 처럼 되돌아 가지 못하고 이제 앞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간다. 내려갔다 올라간다.  밧줄을 잡고 또 잡고... 오른쪽 절벽 아래 작은 암봉이 있고 그 위에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올려 놓은 것 처럼 달걀 모양의 작은 타원형 바위가 고추서 있다. 조물주의 무한한 능력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구봉산 정상 표지석이 반동강 나 뿌리채 뽑흰 나무의 뿌리 위에 놓여져 있다. 지난해 태풍의 흔적이리라.

주능선에 올라서니 삼거리 이정표. 운장대 8.2km, 상양명(주차장) 2.7km. 그런대 정상 방향은 빈 글자???

정상은 왼쪽 약 50 여 미터에 있다. 표지석 산행안내도 이정표 그리고 다소 너른 터. 14분.

나무가 가린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조망은 끝없이 사방으로 열려 있다. 또한 정상은 골산의 면모를 숨기기라도 한 듯

다소의 흙으로 덮여 있는 점이 특이하다. 그래도 골산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내려간다. 주능선의 완만한 내림 경사를  즐기면서 지나온 8개 봉우리가 펼치는 용트림을 감상하면서

또 능선의 암반 지역만 골라 터를 잡은 소나무의 텃새를 느끼면서 그렇게 편안히 내려간다 바랑재까지. 20분.

바랑재에서 바랑골로 가는 길은 초반 부터 급경사다. 급한 경사를 줄이기 위해 지그재그로 길을 열었지만

그래도 경사는 심하다. 계곡을 따라 가던 길이 절벽 수준의 떨어짐을 만나 왼쪽으로 횡보를 하여 평평한 길을

다소 가다가는 궁극에 다시 바랑골 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난한 길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무지 애를 썼다. 

계곡의 물이 졸졸 흘렀다 마르고 길이 다소 완만해지고  마른 계곡을 건너 이어지는 길을 가면 오른쪽 산에서 개울이

흘러 내리는 곳을 지난다. 물길이 산길을 덮어 길인지 개울인지 분간이 안되는 곳을 지나면 길은 너른 임도 수준으로 변한다.

그리고 별장. 바로 앞에 포장 임도다. 45분. 이정표가 있음.

여기서 놓치지 마시라 구봉산의 전체 모습으로 온전히 한번에 다 볼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니 말이다.

포장임도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가서 지방도로를 만나 왼쪽에 있는 주차장으로 가도 되지만 조금 빠른 길이 있다.

포장임도에서 왼쪽으로 약 40m 가서 민박집 왼쪽 끝에 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윗양면 마을이 나온다.

마을 경로당(7분)을 지나 개울을 따라 더 내려 가면 처음 출발한 양명교가 보이고 그리고 주차장으로 간다. 5분. 이상.

 

4, 추억그림

양명 주차장(무료)

 산행 시작점

 

 산행안내도의 시간은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양명교

 

 

 이정표 오른쪽 방향(부도골) 진행, 사실상 산행들머리

 

 

 완만하던 길이 이 지점을 지나면서 경사가 거칠어진다.

 

 돌계단이 나오면 더 급한 경사로...

 안부, 왼쪽이 헬기장 오른쪽 진행방향

 왼쪽

 오른쪽

 쉼터

 1봉의 모습이 쉼터에서 1시 방향에.

 

 뒤돌아보고

 왼쪽 건너편 정상 방향

 

 길이 험한 바위 위로.

 멋진 전망 포인트

 2봉

 1봉

 1,2봉 갈림길

 1봉과 1봉 가는 길

 

 

 

 1봉의 조망, 용담호

 양명마을

 

 2봉

 

 1봉을 가기 위해 반듯이 건너야 하는 곳.

 1,2봉 갈림길 이정표

 2봉 가는 길

 

 

 3봉

2봉에서 본 1봉

 

 3봉의 남쪽 절벽

 3봉 가는 길과 3봉

 

 

 

 4봉 전의 작은 봉우리(무명)

 

 4봉

 4봉 정점을 오르기 위해 여기서 왼쪽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야

 4봉

 

 

 4봉 지나 아래 쉼터

 

 4봉에서 본 5봉의 북쪽 능선

 

 

 4봉에서 본 5봉

 

 

 정상 아래 암봉 2곳이 동양화 한폭 그리고

 두폭

 세폭

 

 5봉 가는 길

 뒤 돌아 본 4봉

 

 

 5봉

 

 동양화 한번 더... 

 

 6봉 가는 길

 

 

 

 

 

 6봉

 7봉 가는 길

 

 

 7봉 앞 삼거리, 정면 7봉 가는 철계단 왼쪽 8봉 가는 길

 8봉의 남쪽 절벽

 삼거리에서 8봉 방향

 

 7봉 가는 철계단 옆, 두 바위가 붙었다. 아래는 열리고.

 

 7봉에서 본 8봉 북쪽 바위. 사람 얼굴?

 7봉

 

 

 

 7봉의 조망

 

 

 

 7봉 철계단

 다시 삼거리

 8봉 가는 길

 

 

 

 

 

 

 

 8봉 전 삼거리 이정표, 왼쪽 쉼터 오른쪽 8봉. 이걸 몰라 8봉을 놓침.

아수운 마음에 회원님이 짝은 8봉 정점 표지석 한장 올림.

 

 돈내미재

 

 

 

오른쪽으로

 협곡 직전의 북쪽 절벽 아래.

 

 협곡 시작

 

 

 

 

 

 

 

 

 

 

 

 

 

 협곡 위 쉼터 

 

 

 

 

 전망대

 다시 내려갔다 올라야 정상

 이런 나무 보셨나요.

 너덜지대

 

 

 달걀바위

 

 정상석이 반동강 난채 뿌리 채 뽑힌 나무의 뿌리에 올려져 있다.

 

 

 주능선 삼거리, 왼쪽이 정상 방향.

 

 정상과 조망

 

 

 

 

 

 

 

 

 

 

 

 바랑재 방향

 암릉으로 이루어진 주능선 하산 길

 

 

 용이 6봉으로 올라 공룡의 등 지느러미로 변했다.

 

 

 

 

 

 

 

 

 

 

 

 

 바랑재

 

 바랑골로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다.

 지그재그 길인데도 험하다. 이후 왼쪽으로 횡보하다 다시 바랑골로 찾아 든다.

 

 

 

 

 별장과 아홉봉

 

 포장임도 이정표. 왼쪽으로, 건너편 민박집 왼쪽 끝의 좁은 길로 내려가면 양명마을.

 

 양명마을 경로당

 양명교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