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2 한라산 '돈내코 코스'
1. 개념도 '국제신문 근교산 <654> 2009.12.04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091204.22015193934
2. 산행경로(상기 개념도 대로 탐방)
서귀포충혼묘지(시온동산)-채종원입구-돈내코탐방안내소-나무댁-밀림입구(-6.3km)-해발700m표지석-
썩은물통-적송지대-살채기도(이끼계곡)-둔비바위-평궤대피소-전망대-나무다리-갈림길-나무다리2-
남벽통제소-방아오름샘-서북통제소-윗세오름대피소-노루샘-선작지왓-고산습지-병풍바위-영실기암
(오백나한전)-비폭포-영실매점 : 5시간45분(중식 휴식포함)
* 참고사항(근교산 내용): 총 12.8㎞ 구간이다.
이 중 원래 열려 있던 영실코스(영실매점~윗세오름대피소) 3.7㎞를 제외한 재개방 구간은 총 9.1㎞다.
남벽분기점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0.7㎞ 구간은 남벽 정상부의 안전문제로 인해 함께 개방되지 못했다
3. 하고 싶은 말
설봉호를 내리는 시각에 약간의 안개비와 짠뜩 흐린날이 염려스러웠는데 산행내내 그 염려는 현실이
되어 안개와 구름이 함께한 산행이었다.
남벽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햋볕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큰 다행이고 행복이었다.
돈내코 코스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15년 동안 출입이 통제 되었다는
표시는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었지만 한번 파괴 된 자연을 복원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게 하는 하루였다.
산행들머리인 시온동산은 해발 약 500m 내외이고 최고표고는 윗방애오름고개로 생각되며 해발 1750m
내외로 생각 된다. 물론 오차가 큰 나의 시계 부착 고도계의 표시지만...
산행로는 탐방안내소 인근의 삼나무 숲부터 밀림지역 일부까지만 흙길이고 전날 내린 비 탓에 약간 흙탕길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평궤대피소까지 돌길/돌계단으로 만들어져 뚜렷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었다.
이후의 산행로도 뚜렸한 외길이라 길찾기는 눈감고도 가능하리라....
밀림내 숲에는 살채기도를 비롯 곳곳에서 이끼낀 바위와 바위/돌을 안고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고
표고 900~1400m 사이에서는 적송지대만이 아니라도 적송(일명 미인송/금강송이라함)을 볼 수있어
우리나라 나무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귀한 곳 임을 느낄 수 있었다.
둔비바위 표지석을 지나 어느 정도 올라가면 나무의 키들이 서서히 낮아짐을 느끼고 일순간 하늘이 열리
면서 밀림을 빠져 나옴을 느끼게 해준다. 이어 오밀조밀한 살길을 오르면 무인대피소인 평궤대피소.
평궤대피소를 지나면 길은 다소 평평한 지대로 이어지면서 평원지대를 형성하는데 선작지왓에 못지 않는
아니 그곳보다 더 좋은 철쭉지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만 꽃핀 철쭉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더불어 고산습지가 여기도 형성 되어 있어 그 아기자기한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어 눈앞을 가로막는 한라산 남벽의 웅장하고 거대하고 뾰족뾰쪽 날카로운 모습은 나의 모습을
위축시키다 못해 없어지게 하기에 충분 했다.
남벽통제소가 오를 수 있는 한계임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
자연이 빨리 그리고 잘 복원 되어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어지는 방아오름샘 가는 나무댁.
방아오름샘에서 서북통제소 지나 윗세오름대피소까지는 가는 길은 다소 오르내림이 있고 눈이 다 녹지 않고
음지에서는 50~60cm까지 쌓여 있었지만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만큼은 아니었다.
복원을 위한 작은 시설물이 다시 열려진 산행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은 또 한번 가슴이 아픈 일.
윗세오름에서 도시락과 함께한 사발면(1300원)은 따뜻함을 너머 고마움 덩어리. 빈 용기를 담을 비닐봉투를
함께 주는 일은 '한라산에는 쓰레기통이 없습니다.'를 실천하는 일임이 가슴에 와 닿는다.
노루샘을 거쳐 닿은 선작지왓과 고산습지. 안개 낀 겨울 경치도 철쭉 핀 봄 못지 않으리..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전도 안개로 인해 그모습의 절반이 가려 있었지만 맑은날 보다 신비함이 더했고
영실기암과 비폭포 역시 안개로 쌓인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영실매점 못미친 지역에서 아름드리 적송을 다시 보았다. 이는 영실매점이 해발 1260m이니 돈내코 산행로
상의 표고와 비슷한 지대에 적송이 군락을 이루는 이유를 새삼 확인해 보는 기회였다.
4. 추억과 비경
채조원 입구에서 본 시온동산
채조원 입구 안내판
돈내코 탐방안내소 앞 (삼나무 숲 시작/실제적 탐방로 들머리)
나무댁
밀림입구(사진기가 흔들려서리
밀림입구
해발 700m
이끼낀 돌 들...
썩은물통
적송지대 입구
적송지대 표지석
해발 1000m
돌을 안고 자란 나무
해발1100m
살채기도 표지석
살채기도 위
살채기도 아래
이끼,나무,산죽(조리대) 그리고....
적송은 계속 자라고 있다
해발1200m
둔비바위표지석(어느 것이 둔비마위인지?)
해발1300m
밀림이 끝나고...
평궤대피소
평궤대피소 화장실(탐방안내소에서 여기까지 급해도 참아야...)
고산지대의 습지 모습
평궤대피소에서 본 한라산 남벽(첫인상 와~~~)
전망대(주변에 철쭉이 지천이다.)
전망대에서 본 남벽
전망대에서 본 방애오름(안개와...)
이끼낀 요암과 남벽
전망대에서 본 방애오름
습지와 남벽
해발1500m
갈림길 전에서 본 남벽
갈림길 전 나무다리
나무다리에서 본 계곡
갈림길
남벽 통제소 가는 길
두번째 나무다리
남벽 앞
남벽통제소
남벽 토제소 전망대
남벽통제소 전망대에서본 360도 회전 정경(10장)
윗방애오름 올라가는 나무댁
방아오름샘
윗새오름과 평원
서북벽통제소
윗새오름대피소
선작지왓
고산습지
오백나한전
병풍바위
영실기암과 비폭포